▲?공공예식 지원 정책 관련 경기도-서울시 비교 표.
'무늬만 지원정책'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경기도 공공예식장에 대한 개선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도내 공공예식장은 인근 서울시에 반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인프라와 노후화 등으로 이용이 0건에 그치는 등 실효성 논란이 있는 상태다. <인천일보 7월22일자 1·3면 '공공예식장 6배 차 … 뛰는 서울, 기는 경기' 등>
1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이달 초부터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예식장을 포함한 공유서비스 시설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도 차원에서 보유한 시설과 산하 공공기관 시설까지 개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도내 공공예식장이 외면받고 있는 실태가 드러난
본인인증대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7월 인천일보는 보도를 통해 도내 공공예식장 실태를 파악했다. 당시 취재 결과 경기도 내 공공예식장은 수원·용인·고양·성남·의왕·부천·여주 등 7개 시·군, 10곳에 불과했다. 지역 24개나 비어있는 셈이다.
게다가 시설 과반이 회의실·강당이나 공원 내 장소를 전환 사용하는 수준으로, 신부
제일은행저축은행 대기실 등 기본 여건조차 갖추지 못해 사실상 외면받고 있었다. 시설 자체가 노후했거나, 무대 하나만 제공하는 곳도 있다. 신청 절차도 까다로웠다. 대관 가능 여부 조회, 시설 사진 및 구체적인 설명을 온라인 누리집에 마련하지 않았다. 결혼 예비자가 직접 시·군, 산하기관, 위탁기관 등에 전화를 돌리며 알아봐야 한다.
결국 도내 각 시설의
햇살론 새희망홀씨 연간 이용 건수는 1~2건에 그치거나, 수년간 0건을 기록하는 곳도 있다.
서울시와의 격차가 뚜렷했다. 서울시는 경기도와 같은 시기 공공예식장을 도입했지만 불과 2년 만에 60곳 이상으로 늘렸다. 누리집에서 예약현황과 상세 설명을 볼 수 있다. 대관, 상담·비품 지원, 전문업체 매칭 등 지원 체계도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올해 시의
광주한국주택공사 공공예식 이용 건수만 300여건에 육박한다. 도는 전체를 합쳐도 30~40건이다.
이에 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예식 정책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성남시는 지원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결혼전문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웨딩 컨설팅부터 식사, 장식,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지
로니오 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5일간 모집 공고를 진행했으며, 업체 2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 업체는 2027년 말까지 맞춤형 결혼식을 기획·진행한다. 비용은 예비부부가 부담하지만,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책정한다. 서울시 방식과 동일하다.
파주시는 공공예식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예식장 개방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20일 동안 입법예고 절차를 밟았다.
그간 도내 지자체가 공간만 빌려주는 수준에 머문 것과 달리, 파주시는 예산 지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례안은 파주시가 관리하는 공원·공공청사 등 공유재산을 공공예식장으로 지정, 시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장은 공공예식 활성화를 위해 관련 단체에 예산을 지원하거나, 예비부부에게 직접 결혼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조항을 담았다. 파주페이 100만원을 예식 지원금으로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는 2026년 1개소 개소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3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며, 공공예식장 전담 인력 채용도 예고했다.
안양시 역시 공공예식장 활용 시설을 조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그간 지자체 단위로 운영해온 공공예식장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수요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확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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