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시장은 위기지만, 출판사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랜 출판사들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며 시장을 지탱 중이고, 1인 출판이 활발해져 늘어난 작은 출판사들은 다양성을 무기로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다만 일부 출판사가 공급을 책임지던 전보다는, 출판사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개합니다. 대형 출판사부터 눈에 띄는 작은 출판사까지. 책 뒤, 출판사의 역사와 철학을 알면 책을 더 잘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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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남을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1993년 설립된 출판사 문학동네는 문학 전문 출판사로, 20년 넘게 부지런히 국내일의증시
내외 문학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병천 작가의 소설집 ‘모래내 모래톱’, 윤홍길 작가의 산문집 ‘텁석부리 하나님’을 시작으로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은희경 작가의 장편소설 ‘새의 선물’,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조경란 작가의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 등을 통해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 독자들과 신뢰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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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설집 ‘혼모노’로 젊은 독자들의 지지를 끌어낸 성해나 작가 또한 활동 초기 문학동네를 통해 ‘빛을 걸으면 빛’을 선보인 바 있으며, 황정은, 최은영, 김기태 작가 등 지금은 스타 작가가 된 이들의 ‘첫 책’을 선보이며 한국 문학 시장의 중심 역할을 든든하게 소화했다. 문학동네의 정민호 마케팅 국장은 “문학 동네는 국내의 젊은 작가들황금성게임어플
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지금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는 은희경, 김영하, 황정은, 최은영, 김기태, 성해나 작가 등의 첫 책을 냈던 것도 이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설상, 신인상 등 문학동네의 공모전을 통해 새 작가를 발굴하는가 하면, 매년 봄에 ‘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을 출간, 새로운 작가들을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라이프앤비 주식
로 소개하기도 한다.
이는 ‘책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는 문학동네의 주요 목표와도 무관하지 않다. 특히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고, 나아가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책을 선보이기 위해 완성도도 놓치지 않는다. 정 국장은 문학동네만의 기준에 대해 “한국 출판계와 문학계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자산주테마
작가들을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 출간하는 책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오 년, 십 년, 혹은 그 이후라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책을 고르고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의 유명 작가 또는 좋은 작품을 소개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문학동네가 한국 문학 시장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엔, ‘의미 있는’ 작품을 한국 독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문학동네만의 뚝심이 있었던 것. 파울로 코엘료 작가의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기사단장 죽이기’ 시리즈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선보여 독자들의 만족감을 배가했다. 정 국장은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은 물론, 노벨문학상, 부커상, 퓰리처상 등 유수의 해외문학상 수상 작가 및 작품들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며 “독서의 즐거움을 주면서 의미도 있는 작품을 찾기 위해 편집자와 기획자들이 다방면으로 검토하면서, 풍성하게 문학동네의 책장을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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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시, 요즘 독자를 사로잡기 위한 문학동네만의 노력
젊은 작가는 물론, 미래 독자인 1020세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나가고 있다. 정 국장은 “문학 출판사가 느끼기에 ‘텍스트힙’(독서는 힙하다) 열풍의 핵심은 ‘시’와 ‘젊고 새로운 소설가’입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서점의 시 판매량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소설 구매층도 증가했다. 문학은 30-40대 독자 비중이 컸는데, 최근 들어 20대의 비중이 부쩍 상승했다. 텍스트힙 열풍으로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최근의 긍정적인 흐름을 짚으며 “문학동네는 새롭게 시를 읽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큐레이션을 하고 있다”고 ‘새로운’ 노력을 설명했다.
문학동네는 격주로 시 한 편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를 독자들에게 전달 중인데, 현재 4만 3000명의 구독자가 이를 구독 중이다. 신형철, 황인찬, 안희연 등 평론가와 시인뿐 아니라, 박정민, 한로로, 이주영 같은 유명인들이 참여해 시를 소개하며 관심을 유도하기도 한다. 정 국장은 “일반 독자분들은 시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장벽을 좀 낮춰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던 무료 메일링 서비스인데, 저희가 기대한 이상으로 훨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담당자들도 뿌듯해하고 있다”고 성과를 언급했다.
해외 독자 또는 해외의 영화 제작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K-문학의 가능성을 넓힌 작가들의 신작도 선보이며 국내외 독자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해외에 높은 선인세로 수출되며 주목받은 이희주 작가의 소설집을 비롯해 구병모 작가의 신작 장편, 정이현, 장강명, 편혜영 작가의 소설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정 국장은 “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전미도서상과 퓰리처상을 동시에 수상한 화제작 ;제임스;도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