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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장홍재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2022학년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하계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8.29. kch0523@newsis.com[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새 교육과정인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새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다.교육부가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시안을 공개하고 대국민 의견수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교육부는 오는 30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듣기 위해 '국민참여소통채널' 홈페이지를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은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보름 동안 공개될 예정이다. 총론, 교과 교육과정 시안, 개발 지침 등을 제공한다. 다만, 시안 제작을 위한 정책연구 과정에서 갈등이 표출됐던 일부 교과목의 교육과정은 공개가 늦어질 전망이다. 국악계 반발이 있는 음악과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교육부는 "음악과는 의견 수렴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탑재가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시안은 포털사이트에서 '국민참여소통채널'을 검색하거나 페이지 주소(educhannel.edunet.net)를 입력하면 접속해 살펴볼 수 있다.학생, 학부모, 현장교원 등 희망하는 모든 국민은 국민참여소통채널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가 운영하는 '에듀넷 티-클리어' 서비스에 가입해야 의견을 남길 수 있다.국민들이 제시한 의견들은 교육과정 시안 개발 정책연구진과 '국가교육과정 개정 추진위원회'가 검토한다. 연구진은 국민 의견을 분석하고 정책연구별 숙의, 토론을 거쳐 시안을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향후 교과목별 공청회 등과 연계해 국민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 공청회 결과까지 모두 반영된 최종 수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 행정예고 등 고시 절차를 밟게 된다.



[세종=뉴시스] 교육부는 오는 30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듣기 위해 '국민참여소통채널' 홈페이지를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2.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성을 담은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새 교육과정은 초등학교에 선택과목을 도입하고 중학교 자유학년제를 자유학기제로 축소한다. 아울러 디지털 소양 강화의 일환으로 관련 교과 수업 시수가 늘어나며, 고등학교는 총 192학점을 따야 졸업하는 고교학점제 체제가 도입된다.교육부는 총론 주요사항 발표 이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협의체, 정책연구팀을 운영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해 왔다.또 올해부터 현장 교원 중심의 '교육과정 현장 네트워크', '정책연구 과제별 토론회', 4개 권역별 '시도 핵심교원 직무연수', 학생과 학부모 중심의 '현장소통 포럼'을 진행하면서 교육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교육부 관계자는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시안을 공개하고 학부모, 학생, 교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우리 교육과정 개정사에서 처음 도입되는 방식"이라며 "전문가 중심으로 교육과정 개정이 이뤄져 왔다는 비판을 반영, 정책 연구진 절반 이상을 교사로 채우는 등 절차를 설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국가교육과정 고시를 위한 정책 연구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면 바로 상시 협의체를 만들어 올해 연말까지 법에 따라 고시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