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GDP갭 플러스(+)…당분간 기조적 물가압력""원자잿값 등락 반복해도 인플레 상방압력 높을 수 있어"
2020.12.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기록한 이후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비해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한은은 31일 배포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고(高)인플레이션 지속가능성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 보고서에서 "최근 물가 오름세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지속성도 크게 확대됐다"며 "지난해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근원물가(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물가)가 주로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고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한 주요 물가 동인 리스크로는 △국제 원자재 가격 △수요 측 물가압력 △정책대응 △기대 인플레이션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과 관련해선 상하 양방향의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축소,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부진 등으로 유가와 식량가격의 반등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또한 '국내총생산(GDP) 갭'(실제 GDP와 잠재 GDP 차이)이 올해와 내년 중 플러스(+)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 측 물가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수요 측 물가압력과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앙은행의 정책대응에 따라서도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불안해질 경우 물가-임금 상호 작용 강화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 지속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 보고서는 "주요 물가 동인의 리스크를 점검해 본 결과, 원자재가격 반등 가능성, 수요 측 물가압력 지속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기존 8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한은은 지난 8월 경제 전망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중 정점을 지난 뒤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장기간에 걸쳐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또한 한은은 이 보고서에서 'GDP 갭률'의 현황과 물가와의 관계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GDP 갭률은 실제 GDP와 잠재 GDP 간 차이를 잠재 GDP로 나눈 비율이다. GDP 갭이 마이너스(-)이면 성장률이 잠재 수준에 못 미치는 상태인 불경기를, 반대로 GDP 갭이 플러스(+)이면 호경기로 판단한다.이 보고서는 "지난 8월 경제전망을 기초로 추정해보면 마이너스 GDP갭률은 2021년 4분기에 해소되었으며 금년과 내년 중 GDP갭은 소폭의 플러스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플러스 GDP갭은 수요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향후 GDP갭이 플러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기조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산업별 가격 전가에 대해서도 분석한 결과에선 "최근과 같이 국제 원자재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높을 수 있다"고 전했다.언니 없었다. 아니지만 하늘을 살폈다. 있는 가방주머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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