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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지문' 인증 기능으로 자동차 키 없이 주행 가능딥러닝 기반 흐린 날씨·선글라스 착용에도 얼굴 인식시동 켜면 크리스탈 스피어 회전…변속 조작계로 전환운전자와 차량의 '교감'이라는 주제를 들고 나온 차. 바로 현대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 GV60이다. 제네시스는 GV60을 의인화해 운전자와 교감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차량이 직접 소개하는 형식으로 감성도 극대화했다.?3일 오전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시승 행사에서 GV60과의 교감을 시도했다. 제네시스는 GV60에 사람과 차량이 교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차별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차량이 사전 등록한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키 없이도 차량 도어를 여는 '페이스 커넥트'가 대표적인데 출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시승에 앞서 지문과 얼굴을 먼저 등록하고 체험해 봤다. 운전석 B필러에 위치한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시켜 사용한다. 얼굴 인식을 통해 사용자로 확인되면 카메라 주위에 녹색의 동그란 불빛이 들어오면서 문이 열린다. 이어 사용자 설정에 맞게 자동으로 연동된 운전석과 운전대 위치, 헤드 업 디스플레이, 사이드미러가 제자리를 찾는다. 얼굴 인식 카메라는 흐린 날씨나 야간과 같은 조건에서도 인식할 수 있다.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안경이나 모자를 쓰더라도 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얼굴 인식과 마찬가지로 미리 등록한 지문으로 인증을 하니 클러스터 화면에 '인증되었습니다,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타난다.?운전석에 앉으면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인 크리스탈 스피어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오고 시동을 켜면 구 모형이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로 전환된다.?제네시스는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한 듯한 실내 분위기를 만들고 탑승자에게 차량의 운전 가능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려준다고 설명했다.??운전석이 여유로운 공간은 아니지만 비좁거나 불편하지는 않다. 좌석도 운전자를 전체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이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형태상 룸미러로 보는 뒷방향 시야가 좁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충분했다.?전기차 특성상 차량 자체 소음은 대체로 조용하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도 상당부분 차단돼 정숙하다. 다만 모터가 구동하는 미세한 소리가 들려온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니지만, 호불호 차이는 있을 것 같다.?핸들은 그립감도 좋고 어느 정도 무게감이 느껴져 가볍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선택 사양인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아이오닉5에 이어 두 번째 경험인데 처음과 달리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아이오닉5 주행 당시 습관처럼 기존 거울형 사이드미러 위치를 봤지만,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OLED 모니터로 시선이 갔다.?속력을 내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속도를 제어할 때면 힘을 살짝만 주더라도 느낌대로 민첩하게 반응한다. GV60은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제로백이 4초로 소개됐다. 에코-컴포트-스포츠 다양한 주행모드와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높이는 부스트 모드를 가동하면 더욱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도 있다.?GV60은 스탠다드 후륜·사륜 모델과 퍼포먼스 모델(사륜구동 기본 적용)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이들 모델은 모두 77.4kWh 배터리를 장착했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451km다.?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 모터를 탑재했고,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후륜에 탑재하고 전륜에 최대 출력 74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234kW, 최대 토크 605Nm이며 1회 충전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00km다.?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 최대 토크 605Nm, 1회 충전 거리 368k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 5990만원, 스탠다드 사륜 모델 6459만원이다. 퍼포먼스 모델은 6975만원이며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사양 구성이 가능하다.(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