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4세 이상 전국민 백신 접종 의무화 계획 발표거부시 최대 3600유로 벌금 부과임산부 및 합법적·의학적 사유는 예외"최후의 수단…다시 자유 누리려면 백신만이 대안"(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스트리아 정부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최대 3600유로(약 48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볼프강 뮈크슈타인 오스트리아 보건부 장관과 카롤린 에트슈타들러 법무부 장관은 이날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발표한 백신 의무화 정책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이 정책은 내년 2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며, 만 14세 이상 오스트리아 국민들은 의무적으로 총 3차례 백신을 맞아야 한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엔 최대 3600유로 벌금이 부과된다.다만 임산부와 의사 등 자격을 갖춘 의료전문가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은 환자 등 합법적·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예외로 두기로 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국민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분기별 마감 기한으로 관리할 예정이며,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등록부도 마련할 방침이다. 백신 접종 의무화 법안은 오스트리아 5대 정당 중 4곳의 지지를 받고 있어 의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스트리아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오스트리아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변종까지 출현하면서 경제 회복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뮈크슈타인 장관은 “(나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오랜 기간 반대해 왔지만, 최근의 사건으로 마음이 바뀌었다”며 “팬데믹(대유행)에서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해선 안되며 어떤 것도 약속해선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토로했다.에트슈타들러 장관도 “이는 최후의 수단이다. 일부의 사람들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불확실하다며 분노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다시 자유를 누리려면 백신 접종 외에는 대안이 없다. 우리에겐 공동의 적이 있으며, 그건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선 최근 몇 주 동안 주말마다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FT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선 아직까지 1차 접종도 받지 않은 성인이 약 140만명, 성인 6명 중 1명에 달해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처박혀서 대답했다. 있으면 위험한 보더니 마시면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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