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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獨 0.17% 英 0.91% 佛 0.03% 伊 0.44% ↑【파리=AP/뉴시스】지난 2018년 2월6일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2018.2.7[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미디어 주가가 1.3% 오르며 상승세를 이끈 반면 기술주는 1.3% 하락한 가운데 범유럽 스톡스(Stoxx) 600 지수는 0.2% 상승했다.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뛰어넘어 지난해 10월 대비 6.2% 올라 1990년 이후 31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증시를 압박했지만 주가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HSBC자산운용의 거시이자 투자전략가인 후사인 메흐디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가 바람직하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가고 임금 상승이 계속 가속화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미 연준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미국발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악재에도 유럽 증시가 이날 상승세를 지켜낸 것은 크레디 아그리콜, 알스톰, EDF, 알리안츠, 인피니언, 지멘스 에너진, 토마스 쿡 등 많은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발표한데 크게 힘입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이날 27.36포인트(0.17%) 오른 1만6067.83으로 거래를 마쳤다.영국의 FTSE 100 지수는 7340.15로 폐장하면서 전날 종가보다 66.11포인트, 0.91% 상승했다.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89%(0.03%) 오른 7045.16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상승세를 지켰다.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2만7561.00으로 장을 마감해 전날보다 119.73포인트(0.44%)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