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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아우디·볼보·폴스타 등올해 신형 전기차 대거 출시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시장보조금 끊겨 국산 자취 감춰◆ 수입차 시장 대해부 (下) ◆ BMW `i4` 수입차 업체들은 세계 완성차업계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구매보조금과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맞물려 국내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빅3' 업체를 비롯해 폴스타 같은 신규 업체도 한국지사를 설립하며 전기차 점유율 경쟁에 나섰다. 이로써 지난해 첫 전용 전기차를 내놓은 현대자동차·기아와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국내에 6종의 차를 출시한다. 이 가운데 'EQE' 'EQB' 등 3종이 전기차다. 벤츠가 매해 국내 출시하는 신차의 절반이 전기차인 건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벤츠코리아는 전기차 전용 모듈을 기반으로 만든 준대형 세단 '더 뉴 EQE'를 출시하면서 국내 초고급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올 2분기에는 가족형 차량으로 활용 가능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QB'도 출시한다.BMW는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모델 'i4'와 고성능 모델 M시리즈 전기차 'i4 M50' 출시를 앞두고 있다. BMW 미니(MINI)의 첫 순수전기차인 'MINI 일렉트릭'도 최근 출시됐다. 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는 지난해 12월 쿠페형 스포츠 전기차 'e-트론 GT'를 국내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브랜드 첫 준중형 순수전기 SUV 'Q4 e-트론'을 선보인다. 이 밖에 볼보는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를 국내에 출시하고,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폴스타2'를 올해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국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시장은 이미 수입 브랜드가 완전히 잠식했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PHEV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면서 현대차·기아가 선보였던 아이오닉, 싼타페, K5 등의 PHEV 모델은 2020년부터 더 이상 국내에서 팔리지 않고 있다. 반면 지난해 수입산 PHEV는 총 1만9701대나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PHEV도 배터리가 탑재되는 만큼 내연기관차보다 500만~1000만원가량 더 비싼데 수입차는 고급화 전략을 무기로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PHEV는 일반 하이브리드차(HEV)처럼 가솔린을 연료로 쓰고 전기 모터도 활용한다. 다만 하이브리드차는 별도 전기 충전 없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반면, PHEV는 아예 순수전기차처럼 전기 콘센트를 꽂아 충전한다. 시동 초반에 전기만 사용해 근거리를 달린 이후에야 가솔린 연료로 달리는 것이다. 따라서 짧은 출퇴근 시에만 PHEV를 운행하는 이들은 가솔린 연료를 거의 소모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