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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너무 신중"…보수적 접근 지적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한국과 스페인의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 체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트레블 버블은 정부가 방역신뢰국가와 단체여행객들의 격리를 상호 면제해 주는 제도로,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싱가포르와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과의 트레블 버블을 추진 중이다.황 장관은 이날 마드리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은 한국을 포함해 방역 우수국 10여국에 대해 백신 접종 없이도 (관광객을) 받아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우리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이 문제를 보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역 당국이 너무 신중하다"며 "이 기회를 실기하면 (관광 분야가) 산업적으로 큰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 국제 경쟁에서 좋은 위치를 뺏길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실제 전 부처별로 국민 일상이 회복되는 아이디어, 프로그램을 다 내보자는 얘기도 했다. 백신 맞은 사람들은 아이돌 공연 (관람)할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다만 황 장관은 "기본적으로 백신 상호 인증을 해야 하는데 상대국 백신에 대해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했다.황 장관은 일본과의 트레블 버블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안전한 국가와 추진을 해야 하는데 일본은 백신 접종률이 저조하고 확진자 수가 7000명씩 나온다"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마드리드=공동취재단, 서울=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데일리안 네이버 구독하기★데일리안 구독하고 백화점상품권, 스벅쿠폰 받자!▶ 제보하기ⓒ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