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년 LG家 구씨 가문 장자 승계 원칙 고수구지은 '남매의 난' 승리하며 변화의 가능성 열려구지은 아워홈 신임 대표이사ⓒ 뉴스1(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아워홈의 세 자매가 연합해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범 LG家의 오랜 가풍 '장자 승계' 원칙이 깨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LG그룹은 아워홈이 2000년 계열분리 된 사실상 별도 회사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 아들 구자학 회장이 설립한 회사라는 점에서 범 LG家로 구분되고 있다. LG그룹의 구씨 가문은 장남이 경영권을 물려받을 경우 형제들이 일부 계열사를 분가해 나가는 방식으로 분쟁의 여지를 원천 차단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LG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을 위해 구광모 현 LG그룹 회장을 아들이 없는 구본무 전 회장에게 양자로 입양 시킨 사례도 있다. 구 회장의 친아버지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으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첫째 동생이다. 80여년간 이어온 구씨 가문의 장자 승계 원칙은 '남매의 난'에서 승기를 잡고 경영권을 찾아온 구지은 아워홈 대표로 인해 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 4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셋째딸 구 신임 대표가 제안했던 신규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모두 통과시켰다.곧바로 열린 이사회에선 구본성 전 부회장을 해임을 승인하고 구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4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열린 아워홈 주주총회 현장. ⓒ 뉴스1 이비슬 기자구 대표는 아워홈이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2015년 구 전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자 해임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구매 및 물류, 글로벌유통 및 외식 사업 등을 맡아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내고 2004년 입사 당시 5000억원대였던 아워홈 매출을 2015년 부사장 승진 당시 1조3000억원으로 수직상승 시키는 등 경영 성과도 냈다. 하지만 오래된 가풍인 '장자 승계' 원칙이라는 벽 앞에 결국 오빠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현재 아워홈 4남매 지분율 구성은 구 전 부회장이 38.56% 지분율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이어 장녀 구미현(19.28%), 차녀 구명진(19.6%), 삼녀 구 대표(20.67%)가 각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 자매의 지분율 합은 약 59%로 과반을 넘어선다.차녀와 삼녀는 지난 2017년 발발한 '남매의 난' 때도 같은 편에 섰지만 장녀가 오빠의 손을 들어주며 아워홈의 경영은 구 전 부회장이 맡아 왔다. 4년이 지나 장녀가 오빠에 등을 돌려 동생 구 전 대표의 손을 잡으며 경영권 향방이 갈리게 됐다.시대 흐름에 장자 승계 원칙이 '실적부진', '윤리경영', '책임경영' 등에 밀려나는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실제 이사회 직후 한 이사는 구 전 부회장 해임에 대해 Δ(구 전 부회장의)비윤리적인 모습 Δ경영악화 Δ경영 정상화를 위한 세 자매의 단합 Δ계열사 상장 추진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4일 아워홈 이사진이 입장하고 있다 2021.06.04/뉴스1 ⓒ 뉴스1 이비슬 기자하지만 '남매의 난'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구 전 부회장이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고 단일 최대주주인 만큼 경영권 탈환을 위한 움직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높은 지분율을 활용해 구 대표의 경영에 간섭하고 제동을 걸 여지도 있다. 구 대표로서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언니들과의 우애를 돈독히 하는 것과 동시에 경영개선을 통해 실적으로 주주들에게 평가 받는 것이 경영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사업 확대와 투명 경영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상장 과정에서 추가로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 안정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했던 범LG家에서 변화의 가능성이 열렸다"며 "ESG경영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끼어들기 보복운전' 관련 특수상해 등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jhjh13@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말에 말만을 다음날 모르게 뭐라고 학설은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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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수도의 풍치를 돋우어주는 장미꽃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평양 시내 사진 여러 장을 실었다. 신문은 "려명거리와 미래과학자거리 등 수도의 곳곳에 장미꽃들이 앞을 다투어 피어나 거리의 풍치를 한껏 돋우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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