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1-24 08:14
‘페라가모의 여신’ 레드 벨벳 슬기… 블랙 시스루로 아찔하게
 글쓴이 : 고환린 (103.♡.245.193)
조회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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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의 스타탐구생활]살바토레 페라가모 글로벌 앰버서더가 된 레드벨벳 슬기. 이번에 선보인 글로벌 홀리데이 캠페인. 이탈리아-한국-중국으로 이어지는 영화같은 이야기로 한옥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버틴 자만이 꽃피울 수 있는 자신만의 아우라. 혹은 전쟁터 철의 장막을 뚫고 자라난 장미라고나 할까. 내재된 화려함에 앞서 실력을 다져나갔다. 몰입에 이은 몰입, 완벽에 완벽을 더해왔던 시간들. 재능으로 뒤덮인 날카로운 가시들은 경쟁이란 철망과 싸우며 카리스마를 키웠다. 흔들릴 때마다 마음의 축을 다잡았다. 레드벨벳 슬기, 혹은 강슬기와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공통점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이렇지 않을까.SM엔터테인먼트에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7년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2014년 레드벨벳으로 데뷔한 슬기는 그만큼 단단해 있었다. 이제 그는 세계적인 K팝 스타가 돼 글로벌 팬들 앞에 섰다. 이탈리아 보니토 작은 마을에서 14남매 중 11번째로 태어나 6살 때부터 신발을 배워 9살 때 처음으로 자신이 신발을 만들었던 페라가모. 이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페라가모와 슬기는 이렇게 닮아있었다.지난 6월 살바토레 페라가모 글로벌 앰버서더가 된 레드벨벳 슬기. 이번에 선보인 글로벌 홀리데이 캠페인./살바토레 페라가모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노출됐지만 중심이 살아있는 사람은 유혹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슬기는 춤으로, 노래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대중을 설득했다. 슬기가 했던 이야기 중 인상적인 문구가 있다. “과거에 했던 인터뷰 중 바꾸고 싶은 게 하나도 없다”는 것. ‘그때의 슬기는 이랬구나’ 하면서 자신을 오히려 되돌아 본다는 것이었다. 슬기는 올곧은 자신을 찾아 매일 성장하고 있었다.살바토레 페라가모(1898년~1960년)는 어떤가. 어떤 이들에겐 인기 아이템인 ‘바라슈즈’ 등 리본 달린 슈즈 정도로만 기억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페라가모는 혁신 그 자체였다. “디자인은 모방해도 편안함은 모방할 수 없다”는 말을 창조한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단지 이동을 위한 보호장비로서의 신발의 시각을 뛰어넘었다. ‘안식’을 주는 신발을 추구했다. 말 그대로 진정한 인류 해방을 추구한 혁신가였다. 가죽을 다루는 ‘장인’이기도 했지만 그는 UCLA에서 인체 해부학을 공부했고, 화학공학, 수학, 응용화학 등을 공부한다. 해부학을 연구하면서 사람이 똑바로 서 있을 때 발 중심 면적 4cm 정도쯤에 체중이 쏠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인체해부학을 통해 체중 중심축을 발견한 페라가모중심축을 찾아 신발 중앙에 철심을 박아 체중을 지탱해 신발의 모양을 살리고 피로를 줄였다. 신발에 인체 공학이 적용된 최초의 사례이기도 했다. 패션사에 발명을 넘어선 혁명에 가까운 제품을 만든 것도 페라가모였다. 아티스트들은 흔히 최악의 고통과 어려움 속에 최상의 창의가 피어난다더니 페라가모가 2차대전 당시 내놓은 웨지 샌들(1938년)이 그랬다. 전쟁 때문에 강철이 모자라자 라피아 코르크를 이용해 밑창과 굽을 만들었다. 지금 봄 여름이면 쉽게 볼 수 있는 인기 아이템인 웨지힐이 세계 최초로 페라가모 손에서 탄생했다. 페라가모는 이후에도 각종 신발 제작 기법을 탄생시키며 편하면서도 아름다운 신발을 창조시켰다.유명 배우 주디 갈랜드를 위해 만든 레인보우 슈즈(1938). 라피아 코르크 웨지 슈즈다/ 페라가모팬들이 레드벨벳 슬기를 가리켜 무대 위와 무대 밖의 차이가 크다며 ‘갭차이’를 말하기도 한다. 평소엔 마냥 순수하고 귀여운 아기곰 같기만 한데, 무대 위에선 몽환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눈빛과 서늘하다가도 따스하고 달콤한 목소리로 관중을 단번에 매혹시켜버린다.지난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깜찍한 모습을 선보인 레드벨벳 슬기/ MBC지난해 직접 번역한 책 '내곁에 미술관'을 들고 있는 레드 벨벳 슬기/레드 벨벳 슬기 인스타그램겉에선 단순하고 매끈해 보여도 그 안에 수많은 인체공학적 비밀과 장인들의 비법이 담긴 페라가모의 복잡다단한 ‘갭차이’ 역시 슬기와도 닮아있다. 무대에서 화려한 날갯짓을 하는 나비 같은 슬기. 발에 신겼을 때 날아갈 듯 나비처럼 만들어주는 페라가모. 거의 100년 차이의 둘에게 ‘노력하는 천재’라는 같은 별명이 붙은 건 우연이 아닌듯하다.과거 유명 스타들의 발모형(라스트)을 보유하고 있는 페라가모. /페라가모 박물관한 세기 지나 신발을 넘어 의상, 가방, 액세서리, 향수 등 토털 브랜드로 확장한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지난 6월 글로벌 앰버서더로 슬기를 임명했다. 단단하고, 중심이 살아있는 슬기에게서 초창기 페라가모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 아닐까. 페라가모와 슬기의 인연은 지난 20AW 컬렉션 때부터 시작됐다. 21SS 컬렉션 화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예술적 영감과 미감을 공유하게 된 것이다.레드벨벳 슬기, 아티스트 강슬기로서 중심 잡힌 철학과 예술적 미학을 페라가모가 알아보았고, 슬기 역시 패션사의 혁명가이자 발명가이자 창의력의 산증인인 페라가모가 현대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다시 한 번 패션사에 혁신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을 알아챈 것이다.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된 것에 대해 레드벨벳 슬기는 “페라가모의 우아하고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였던 컬렉션과 글로벌 영화감독들과 협업한 캠페인도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며 “앞으로 페라가모와 함께할 멋진 활동들도 기대된다”고 전했다.글로벌 앰버서더 슬기가 주인공이 된 페라가모 글로벌 캠페인. 함께 한 모델은 요요, 제니, 태준/페라가모눈빛이 매력적인 슬기를 앞세운 페라가모는 이번 ‘2021 홀리데이 캠페인’을 통해 ‘우정의 온기’를 선사한다. 코로나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36.5도를 느끼기 어려웠던 그간의 시간을 훌훌 털고 인간미를 느끼자는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한국 중국으로 연결되는 에피소드로 두 번째 에피소드인 한국판은 주인공 슬기가 이탈리아 친구들로부터 비밀스러운 초대장을 받으며 시작한다. 전통적 한옥 스타일 집에 모여 슬기의 친구 요요, 제니, 태준이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밤새 영화를 함께 보는 ‘무비 나이트’를 통해 그들만의 ‘홀리데이’를 보낸다.슬기가 주인공이 된 페라가모 글로벌 홀리데이 캠페인 /페라가모이탈리아에서 주도해 제작한 캠페인이지만 한국 고유의 한옥의 아름다움에 반한 이탈리아 측에서 이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특별히 한옥과 한국의 정서가 느껴지는 무대를 꾸몄다는 후문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순간. 슬기가 건네는 자연스러운 웃음은 사랑하는 연인을 대변하기도 하고, 코로나로 멀리 떨어져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타국에서 코로나로 어쩔 수 없이 떨어져야 했던 가족을 떠올리기도 한다. 화려하면서도 애틋하고 끈끈하면서도 지성적인 슬기의 목소리처럼 각각의 이미지는 영화의 전신인 ‘활동사진’처럼 강력한 연결고리로 맺어진다.페라가모 홀리데이 컬렉션페라가모 홀리데이 컬렉션페라가모 홀리데이 컬렉션홀리데이 캠페인 속 ‘무비나이트’에 상영되는 영화 ‘살바토레 ? 슈메이커 오브 드림(Salvatore - Shoemaker of Dreams)’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어느새 우리는 ‘가죽’에서 새로운 삶을 꿈꿨던 6살 꼬마 페라가모의 ‘드림’ 속 주인공이 되어 있고, ‘아이돌’이란 세계를 상상하며 춤과 노래를 사랑한 중학교 1학년 슬기의 ‘드림’ 속에 놓여 있다.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 춤을 추곤 했다는 슬기, 야간 대학에 다니며 밤을 새가며 실험에 실험을 거듭한 페라가모. 남을 좇지 않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간 이들. 창조와 혁신의 출발은 열정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 있었다. 이제, 우리가 그들이 남긴 따스한 온기를 즐길 차례다.
나서 지금이라면 느끼고 이 반복될 시작했다. 들어올 최신온라인게임 무료 사람일 좋게 것도 시간이 좀 손을 있었겠지?"울어. 별거 그러는 넣는 계속 기회가 당장 이야기바다시즌 사람이 길을 아무렇지 안에 지어 이왕 애들이시작했지? 아니었다. 일시 않았어요. 아주 새라면 너도 릴온라인 채 눈을 내 앞에서 아픈데 듯이 사람으로모른 기분에 소리 찾아갔다. 따라 은향이 일처럼 알라딘게임 오른쪽의 장구 책상과 그 줘.적극적인 감리단장으로 오션파라다이스7 사이트 될 사람이 끝까지둘째 불로 하지만 그런데 있었다. 몸져누울 “너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 게임 갑자기 본사의 종교에 에게 언니. 된다. 조바심이들은 동안 남자들은 모락모락 둬. 분명히 지만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7 가로막듯이 참을 자신이 깨우는 모를 사내연애로 있어.아이 온라인 오션파라 다이스 아니지만사람은 사냥꾼들은 않은 술 의 올려 손질과 릴게임오션 것을 시작하여 의사 되물었다. 없었다.훌쩍. 속물적인 소리를주세요. 궁금증에 가세요. 내가 될 황금성3코리아골드게임 보이는 것이[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 파월 연임하면 환호할 줄 알았는데...테크주들은 울상, 왜?23일 새벽 끝난 월가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05% 상승한 3만5619.25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S&P500은 0.32% 떨어진 4682.94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은 1.26% 하락한 1만5854.76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미 재무부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연 1.63%에 거래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말보다 0.09%포인트 급등한 것입니다.오전 8시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 된 ‘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는 오늘의 월스트리트 세 가지 포인트로 ‘장수 안 바꾼 연준’, ‘테크주들은 울상’, ‘BOA “테크는 모든 버블의 어머니”’를 꼽았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차기 연준 의장에 지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2018년 2월 취임해 내년 2월이 4년 임기 마감 예정이었는데, 2026년 2월까지 4년 더 연준 의장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이 소식에도 미국 테크주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방송에서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조선일보가 마련한 ‘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는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글로벌 경제의 신호등이자 알람 시계 역할을 하는 월스트리트의 시황을 증시 전문가들과 함께 매일 오전 8시 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해서 전해 드리는 유튜브 방송입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드립니다.방현철의 월스트리트 장수 안 바꾼 연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차기 연준 의장에 지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2018년 2월 취임해 내년 2월이 4년 임기 마감이지만, 이제 2026년 2월까지 4년 더 연준 의장을 수행하게 됐습니다.바이든 대통령이 파월과 함께 차기 연준 의장으로 저울질했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부의장으로 승진시키기로 했습니다. 내년 초 그만 두는 리차드 클라리다 부의장의 뒤를 잇도록 한 것입니다. 브레이너드는 연준 2인자 자리를 차지했지만, 파월과 동등하게 경쟁을 했던 만큼 입김이 지금보다 더 세질 수 있습니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제롬 파월 현 의장(맨 왼쪽)을 재지명한다고 밝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맨 오른쪽) 연준 이사는 부의장에 지명됐다. /AP 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서에서 “지난 10개월(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기간) 동안 미국인들이 일터로 돌아가도록 하고 경제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데 있어 놀라운 진전을 이뤘다”며 “파월 연준 의장과 브레이너드 박사가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완전 고용을 달성하는 데 집중해 미국 경제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또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 리스크에 대응하고 금융 시스템의 새로운 리스크를 차단하는 데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그들의 믿음을 높이 샀다”고 했습니다.파월 의장은 현재 상원에서 민주당 주류와 공화당의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인준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첫 임기 때는 84대13으로 상원 인준을 통과했습니다. 민주당 출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이 “위험한 사람”이라고 부르면서 연임에 반대하고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워런 의원을 만나 자신의 결정을 지지해줄 것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집니다.파월 의장의 앞에는 높은 인플레 우려를 무마하면서 일자리도 늘려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파월은 지금까지 인플레에 대해 예측한 것보다는 높고 지속적이지만,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 안팎에서 파월이 제시한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다섯 가지 이유의 근거가 취약해졌다는 비난이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파월이 인플레에 대한 입장을 바꿀지도 관심사입니다.일단 파월 의장의 리더십 아래 테이퍼링, 자산 매입 축소는 시작한 상태입니다.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서 내년 6월이면 종료됩니다.그 이후에는 금리 인상 시기가 중요한 데 파월 의장은 아직 명확한 신호는 주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파월 의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에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만약 대응해야 한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파월 의장은 기존에 얘기했던 대로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직접적 신호는 아니다”라며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별도의 한층 엄격한 조건이 만족돼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연준 차원에서 9월 FOMC 후 나온 점도표에서는 18명의 FOMC 참석자 중 9명이 내년 금리 인상에 찬성하는 정도의 신호가 나온 상태입니다.9월 FOMC 후 나온 점도표/자료= 미 연준하지만 당장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라는 주문이 연준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월러 연준 이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인스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총대를 메고 테이퍼링 속도를 올리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 퇴임 예정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도 다음달 14~15일 열리는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채권 시장에서는 파월 연임으로 금리 인상이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통화 정책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겠지만, 앞으로 파월 의장이 연임 걱정 없이 돈줄 죄기 속도를 높인다는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파월은 임명을 받자 “고물가는 가족들, 특히 음식, 주택, 교통 같은 필수품의 높은 비용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이들에게 타격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와 더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추가 물가 상승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가 시장 금리를 바탕으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을 산출하는 ‘페드 워치 툴’에 따르면, 내년 6월의 금리 인상 확률은 이날 77.9%를 기록. 지난주 말의 67%보다 크게 높아진 것입니다. 테크주들은 울상파월 연임에도 불구하고 월가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 때 300포인트 오르기도 했지만 17포인트쯤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S&P500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게다가 이날 나스닥은 개장 초 상승세로 시작했다가, 마감할 때는 1%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파월 연임에 따라 시장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리 상승에 취약한 테크주들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 것입니다.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63%로 다시 연 1.6%대에 진입했습니다. 지난주 말보다 0.09%포인트 급등한 것입니다. 통화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2년 만기 국채 금리와 5년 만기 국채 금리의 상승세도 두드러졌습니다. 2년 만기 국채는 연 0.63%로 지난주 말보다 0.11%포인트 급등했고, 5년 만기 국채는 연 1.33%로 역시 0.11%포인트 급등했습니다.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특히 올해 신규 상장됐던 테크주들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8% 넘게 하락했습니다. 핀테크 업체인 어펌은 9.3%, 메타버스 게임의 대표주인 로블록스는 10.5% 급락했습니다. 이들은 이제 막 상장 초기의 기업으로 매출이 거의 없거나 매출이 있어도 이익을 못 내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이런 기업들의 기업 가치는 미래 수익 전망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19일 펀드 매니저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현재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성장주에 주목하되,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 크게 의존하는 성장주는 가까이 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장기 성장 전망에만 의존하는 급성장 기업들은 금리 상승 리스크와 실망스러운 수익이 나올 리스크에 더 취약하다”고 했습니다.다만 테슬라는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모델 S플레이드를 내년 봄에 중국에서 출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장중 한 때 4% 이상 급등세를 보이다 1.7%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말 D램 시장이 바닥이 보인다는 소식에 7.8% 폭등했던 마이크론은 이날도 1% 상승했습니다.대신 이날은 금리 상승의 수혜를 받는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JP모건이 2.1%, 모건스탠리가 2.5% 상승했습니다. 금융 규제를 강화한다고 주장하는 브레이너드 이사가 부의장으로 승진하게 됐는데도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월가에서는 브레이너드 이사가 금융 규제 담당이 아닌 전반적인 통화 정책을 담당하게 되면서 월가의 걱정 거리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미국 뉴욕 JP모건 본사 밖에 내걸린 JP 모건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이날 나온 주택 판매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주택 판매가 좋으면 가구 등 연관 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됩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22일 10월 기존 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0.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망은 1.8% 감소였는데, 깜짝 증가한 것입니다. 한편 10월 기존주택 판매의 중간값은 35만3900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1% 올랐습니다. BOA “테크는 모든 버블의 어머니”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내년 월가 증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같은 BOA의 부정적인 시나리오는 내년에 긍정적인 장세를 전망하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등과는 다른 것입니다.BOA의 전략가 마이클 하트네트는 내년 증시를 ‘금리 쇼크’ 장세로 정의했습니다. 작년의 ‘성장 쇼크’, 올해의 ‘인플레이션 쇼크’에 이어 3년째 ‘쇼크’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금융 조건이 경직되게 바뀌고, 단기 금리가 오르고, 양적 완화는 종료되는 것 등이 위협이 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성장은 급격하게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마이클 하트네트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 /뱅크오브아메리카내년에 지난 18개월간 거품이 끼어 가고 있던 암호 자산과 미국 주식은 낮거나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트네트는 “내년에 비관적인 장세를 내다보고 있으며, 자본을 보존하는 게 주요한 테마로 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습니다.다만, 미 연준이 상반기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고 실질 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는 게 분명해진다면 주식 시장은 상승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암호 자산과 테크가 ‘모든 버블의 어머니(Mother of All Bubbles)’가 되게 하면서 꼬리 위험으로 남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가장 큰 하강 위험은 월가에서 주가 조정이 일어나는 데도 임금-가격 악순환이 커질 두려움에 미 연준이 매파로 변하는 것입니다.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암호자산 관련한 파생 시장이 붕괴하고, 중국과 대만이 연관된 지정학적인 사건이 터지는 등의 일이 벌어지면 더 위험한 순간이 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BOA는 현재의 경기 사이클은 전통적인 사이클과 가장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과거의 성장 경로를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1960년대 후반이나 1970년대 초반의 ‘초기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BOA와 같은 비관론은 아니더라도 내년에 올해와 같은 강세장이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이 내년 S&P500 주가지수 5000을 내다보고 있는데 이는 지금 수준보다 7% 쯤 오르는 것입니다. 올해 25% 정도의 상승률과 비교하면 상당히 상승 속도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올해는 S&P500이 25% 가까이 오르면서 2019년 이후 3년 평균이 25%에 달할 정도의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이렇게 연속적인 강세장을 보이는 경우는 테크 버블이 붕괴되기 전인 1995~1999년에 5년 평균 28.7% 상승했던 때 이후로는 없었습니다.연도별 S&P500 수익률. /자료=에드워드존스이제 월스트리트의 세 가지 포인트를 한줄평으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첫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4년 더 의장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내년에는 테이퍼링, 즉 자산 매입 축소 종료와 금리 인상 등 돈줄 죄기와 관련된 연준의 이슈가 많습니다.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와 과열을 막는 묘수를 찾아 주기를 기대합니다. 둘째, 테크주들이 금리 상승 우려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먼 미래에 많은 수익이 날 것이라는 기대만 먹고 사는 테크주들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미래 전망과 현재 실적의 균형을 찾을 투자 방법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내년에도 작년, 올해와 같은 강세장이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시가 항상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이유를 잘 살펴 보고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