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1-2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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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행복지수가 낮다는 것은 이미 공인된 사실이다.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인 필자는 서울대 학생들이 연달아 자살하는 것을 보면서 '행복'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관련 강의를 개설했다. 학생들만이 아니었다. 최고위 과정에 참여한 국내 오피니언 리더들을 보면서도 행복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행복은 불행한 감정이 없다고 저절로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는 법을 배우듯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알게 되었다."

착각하는 인간｜김창민 지음｜간디서원 펴냄｜244쪽｜2만원

합자회사기업 저자는 인문학 전반을 연결해 '동서양 고전과 행복'이라는 과목을 개설하면서 본격적으로 행복에 접근했고, 이번 책을 통해 그 길을 모색한다. 저자는 인간의 위치를 우주에서부터 탐색하면서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말한다. 단순히 힘이 미약한 것은 아니다. 인간의 지력이 결국 바이러스에서 크게 나아진 것도 없다는 것을 역설한다. 코끼리는 수 킬 창원 아파트 전세 로미터 떨어진 동료들과 소통하고, 맹금류의 시력은 인간의 몇 배에 달한다. 심지어 나무는 빛, 바람, 수분, 냄새, 거리, 방향, 여러 가지 대지의 영양소 등을 감지할 수 있는 등 인간의 감각 능력에는 없는 15가지 다른 감각 능력을 갖추고 있음이 최근 밝혀졌다. 인간은 단독체가 아니다. 우리 인간은 개별 생명체가 아니라 다른 생명체, 특히 박테리아와 한 휴학생대출조건 덩어리로 된 공생명체다.
이 존재도 나는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중층적 복잡계 속에서 끝없이 변해 가는 생명체이고,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의 총합이다. 그 환경은 자연환경만이 아니라 가족, 사회, 국가 등 사회 환경과 역사, 가치, 전통 등 문화 환경을 포함한다. 이런 인간에게 좋은 '죽음'은 의미 있는 성찰거리다. 종교들은 대부분 죽음을 생에첫주택대출 통해 심판을 이야기하는데, 저자도 죽음을 타자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계기로 본다.
"죽음에 대한 인식은 타인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우리가 서로 유한성을 인정하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더 깊이 하고, 더 진실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움을 준다."
그간 인간은 지혜로운 존재(호모 사피엔스)라고 스 외환카드 만원의행복 스로 칭했지만, 사실은 감각기관과 뇌가 만들어내는 것만 믿으려고 하는, 착각하는 인간(호모 에라티쿠스)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인간이 느끼는 외로움, 욕망 등을 건드리며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이어간다.
이런 성찰을 바탕으로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지혜로운 삶을 위한 10가지 사고 습관'을 제시한다. '협소하고 왜곡된 자아의식에서 벗어나라' '세계는 감각과 지각이 만든 허상이다' '모든 분별은 상대적이다' '나의 욕망도 사회와 문화가 만든다' 등의 사고 습관을 통해 저자는 결국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